3편에서 이어집니다.
1. 경력인증 조건
FRM part1과 part2를 모두 합격한 사람은 part2 합격 이후 5년 내로 2년 이상의 실무 경력을 인증해야 자격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경력인증이 가능한 직무는 금융권의 대부분 직무, 비금융권의 재무 관련 직무 등 매우 폭넓다. 필자의 경우 part2 합격 당시 이미 금융회사에서 2년 이상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바로 경력인증을 신청했다. 합격 이전의 경력도 인증 가능한지에 대해 헷갈리는 부분이 있었으나 우선 기존 경력을 바탕으로 신청해보았다.
2. 작성 방법
Garp 홈페이지 메뉴를 따라 회사, 상사 이름 전화번호 등 정보를 기입하면 된다. 가장 껄끄러운 부분은 job description 항목을 작성하는 것이다. 필자는 하고 있는 주요 업무를 세 가지로 분류하여 제시하고 그에 대한 세부사항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작성했다. FRM 커리큘럼에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었던 지급여력 제도 관련 업무, 감독기관 요구 대응 업무 등을 연계하여 작성했다. 몇 백자 분량으로 간단히 제출한 사람들도 있는 듯싶었지만, 필자는 탈락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한 번에 끝내자는 마음으로 영어로 1,000글자 내외를 작성하여 제출했다.
3. 인증 완료 및 자격증 배송
Garp 홈페이지에 경력인증 요청을 올리고 나서 약 한 달 후 인증이 완료되었다는 이메일이 왔다. 경우에 따라 몇 달씩 걸린 사람도 있다고 한다. 또한, 한 번에 통과되지 못할 경우 재작성하여 다시 신청해야 하므로 정확한 인증 시점을 가늠하기는 힘들다. 인증이 완료되면 홈페이지에 작성했던 주소로 국제택배를 통해 자격증이 배송된다. 결과적으로 영어 주소를 보고 한국인이 집으로 배송하게 되므로, 홈페이지 상 내 주소에 오타가 없는지 꼭 한 번 확인해보기를 권장한다. 필자의 경우 인증 완료 후 2달 정도 후 자격증이 도착했다. 세, 네 달 정도 걸린 사람도 있었다. 안전하게 배송이 끝나면 FRM 시험과 관련된 모든 과정이 비로소 끝난다. 이후로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Garp 홈페이지를 들낙거릴 일도 거의 없다.
4. 마치며
모든 과정을 마친 입장에서 FRM 취득을 추천하느냐라고 묻는다면 자기개발 목적일 경우 추천한다고 대답하겠다. FRM은 커리큘럼이 상당이 알차다. 재무와 관련된 기본 지식부터 통계, 리스크 등 금융공학의 다양한 부분을 공부할 수 있다. 금융이나 리스크에 관심이 많고 공부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충분히 추천할 만하다. 하지만 취직, 이직 등을 위해 뭐라도 따겠다는 목적으로 FRM을 취득하려 한다면 투자한 비용, 시간 대비 확실히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다. 필자가 FRM을 취득한 이후로 취직이나 이직을 시도해 본 적이 없기도 하지만, 리스크 관련 직무가 아니라면 FRM 자격증 자체를 잘 모르는 사람도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취득한 사람이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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