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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이야기

[직장인 국제FRM 도전기 1] part1, part2, 동차 응시의 결과

by Traum1 2022.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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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FRM
국제FRM Schweser Note

 

1. 준비를 시작하며
필자는 금융회사에서 일하는 직원이며, 금융 관련 비전공자이다. 금융회사에서 일하는 이상 어느 정도 수준의 금융 지식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자기개발에 대한 욕구도 있는 편이었다. 그래서 전반적인 금융과 리스크, 통계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국제FRM에 도전하게 되었다. 그나마 베이스라고 할 만한 것은 대학교에서 재무관리 수업을 들었던 것(CAPM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 정도), 그리고 취직 후에 AFPK 자격증을 취득한 것이다.

2. 준비과정
대부분의 수험생들과 마찬가지로 인강을 들으며 준비를 시작했다. 20.5월 part1 시험 응시를 목표로 19.12월 말부터 인강을 듣고 있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코로나19가 확산되며 20.5월 시험이 취소되는 변수가 생겼다. 공부를 시작하면서 1년의 기간을 잡고 5월 part1, 11월 part2를 순차적으로 취득할 계획이었으나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공부를 길게 하기는 싫었기 때문에 11월에 part1, part2를 동차 응시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꾸역꾸역 인강을 들었지만, 실질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느낌이 들었다. 매일 오늘은 몇 강을 들었다는 실속 없는 만족을 할 뿐이었다. 그래서 결국 여름쯤 스터디에 들어가서 다른 분들과 함께 공부하기로 했다. 평일에는 스터디 진도에 맞게 인강과 Schweser Note를 공부했고, 주말에는 할당받은 부분을 정리하여 발표하는 식이었다.
그러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넘어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 시험 1~2달 전까지 스터디에서 진도를 마치는 계획으로 진행되고 있었는데, part1과 part2를 동시에 공부하다 보니 허겁지겁의 연속이었다. 앞부분을 하다 보면 뒷부분을 까먹고, 뒷부분을 하다 보면 앞부분을 까먹고 가 반복됐지만 도리가 없었다. 어떻게든 시험 전까지 양을 소화해서 시험을 볼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야 했다. 결국 진도를 다 마치고 마지막에는 문제도 조금 푼 상태로 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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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험 당일
동차 응시의 어려움 중에 하나는 긴 시험 시간이다. 오전 8시~12시까지 part1을 보고, 오후 2시~6시까지 part2를 봤다. (21년 cbt 도입 이후로는 같은 날에 part1, part2를 보지 않는 일정도 가능하다.) 긴 시간 시험지를 보고 앉아있자 오후 5시가 넘어가니 정신이 아득해지는 느낌이었다. 체감상 part1은 60%, part2는 30% 정도를 그나마 알고 푼 느낌이었다. 소문대로 시험은 정말 어려웠다. 그나마 part1은 합격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실낱 같은 희망을 품어보았다.

4. 결과 및 느낀 점
21.1월에 나온 결과는 깔끔하게 탈락이었다. Part1에서 조차 탈락하여 part2는 점수도 확인할 수 없었다. 실력이 부족했던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걸 다시 한다고 될까 하는 두려움도 생겼고, 퇴근 후 공부와 주말 공부 생활을 또다시 1년 더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됐다. 여기서 포기하는 게 맞을지, 한번 더 도전해보는 게 맞을지 꽤나 많이 고민을 했다.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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