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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이야기

[직장인 국제FRM 도전기 3] part2, 포기하지 않았기에

by Traum1 2022.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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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서 이어집니다.

 

 

[직장인 국제FRM 도전기 1] part1, part2, 동차 응시의 결과

1. 준비를 시작하며 필자는 금융회사에서 일하는 직원이며, 금융 관련 비전공자이다. 금융회사에서 일하는 이상 어느 정도 수준의 금융 지식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자기개발

traum1.tistory.com

국제FRM
국제FRM Schweser Note

 

1. 또 준비하며
다시 공포의 part2를 공부해야 할 때가 돌아왔다. 이미 1년 6개월간의 공부로 몸과 마음은 많이 지쳐있었다. 가장 좋은 해결책은 이번에 열심히 공부하여 꼭 한 번 만에 합격하는 것이다. 다른 방법은 없었다.

2. 준비과정
우선 part1 도전 때와 마찬가지로 인강과 교재에 대한 문제가 있었다. Part2는 해마다 교재에 대한 변동이 꽤 있는 편이었고, 작년에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인강을 올해 버전으로 다시 들어야 하나 고민을 했다. 하지만 남아있는 시험 준비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그 시간에 Schweser Note 교재를 읽는 것이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드는데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코로나 관련 내용이 추가된 Current Issues in Financial Markets 부분만 따로 교재를 구해 보았을 뿐, 새로운 인강은 듣지 않았고 나머지 교재도 작년에 공부하던 것을 그대로 사용했다. Part1과 마찬가지로 작년에 인강을 들으면서 메모해놓은 내용들을 활용하여 공부했다.
Part2는 내용이 상당히 많을 뿐만 아니라, 개념 하나하나를 이해하는 데도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대신에 part1에 Quantitative Analysis 같은 생통계 과목이 없어서 통계적인 지식이 부족한 필자 같은 사람에게는 그나마 다행인 부분도 있다. 대신 다양한 개념이 많이 나오는 만큼 더욱 교재를 꼼꼼히 읽고 충분하게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의 시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시험 한 달 전까지 모든 공부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리고 남은 한 달 동안 보충 문제를 풀고 관련 내용을 복습하겠다는 생각이었다. 목표보다 1주일가량이 늦어졌지만 시험 3주 전까지는 교재 진도와 연습문제 등 모든 공부를 일단 한 번은 마칠 수 있었다. 그리고 남은 3주는 각종 모의고사 풀이 및 복습의 시간으로 활용했다. 연말이 다가왔기 때문에 회사 일정상 휴가를 거의 쓸 수 없어서 공부 일정을 조금씩 당겨 둔 것이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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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험 당일
이번 시험도 마찬가자로 CBT로 진행됐다. Part1에서 첫날 응시로 합격했던 좋은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과감하게 시험 기간 중 첫 날을 선택했다. 다른 날짜를 고르면 며칠 더 공부할 시간이 생기긴 했지만 그런 것에 의지하여 나태해지고 싶지 않았다. 일정에 맞게 준비하고 빨리 공부를 끝내고 싶었다.
CBT는 한번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익숙하게 적응할 수 있었다. 문제를 하나하나 풀면서 넘어갔는데 아는 문제들이 작년에 비해 꽤 많이 나왔다. 80문제 중 75% 이상 맞추면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기 때문에 20문제 정도는 틀려도 된다고 생각했고 모르는 문제들은 과감히 찍고 넘어갔다. 작년보다 계산문제 개수가 많이 줄어서 그런지 1시간 이상 시간이 남았고, 잘하면 70% 정도는 맞출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며 곧바로 퇴실하였다.

4. 결과 및 느낀 점
합격 발표가 났다는 소식을 듣고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작년에 fail이라는 글자를 본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어서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또 떨어지면 또 6개월을 다시 공부할 수 있을까? 긴장되는 마음으로 확인을 했고 pass글자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과목별 등급은 1/1/4/3/2/3으로 간신히 합격한 듯했다. 순서대로 Market Risk, Credit Risk, Operational Risk, Liquidity Risk, Risk Management and Investment Management, Current Issues이다.
먼저 Market Risk와 Credit Risk는 part1의 Financial Markets and Products와 같이 반복학습과 문제풀이 훈련을 통해 성적 향상이 가능한 과목이니 착실히 준비하여 고득점을 노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Operational Risk, Liquidity Risk, Current Issues는 내용을 이해하고 암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지의 뉘앙스 캐치 등 영어에 능숙할수록 유리한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험공부가 마침내 끝났다는 안도감이 몰려오면서도 약간의 허무함이 느껴졌다. 이제는 또 어떤 식으로 자기개발을 할까 하는 고민도 시작되었다.

 

(4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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