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이상 기후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원인에 대해서는 빙하기와 간빙기가 반복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소수의 주장도 있지만,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탄소 배출 등이 이유라는 의견이 다수입니다.
그에 따라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발적 탄소크레딧 시장 101>은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사회 각계각층의 노력과 가이드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교토의정서와 파리기후협약으로부터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기까지 있었던 다양한 논의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탄소배출권을 개선할 수 있는 회계기준 개선 등 전문적인 영역에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국가별 탄소배출 추이를 보면, 현재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국가는 중국입니다.
과거 오랜 기간 동안 미국이 1위였지만, 중국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최근에는 미국의 2배 이상의 탄소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역사적으로 탄소배출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를 따져보았을 때 23개 선진국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고, 나머지 모든 국가들이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선진국 중에서도 미국이 역사적으로 세계 모든 탄소의 25% 정도를 배출하였고, 우리나라도 1% 정도를 배출하여 역시 탄소배출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자발적 탄소 시장'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규제적 탄소 시장'과의 비교를 통해 개념을 익혀야 합니다.
그동안 강조되었던 '규제적 탄소 시장'의 경우 우리가 알고 있는 탄소배출권 거래제도가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배출량의 과부족에 따라 배출권을 거래할 수 있으며, 규제 대상이 되는 업체에게 적용되는 제도입니다.
반면에 '자발적 탄소 시장'의 경우 기업, 정부, NGO, 개인 등 할당 비대상 단체가 자발적으로 탄소배출 절감에 기여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또한 이 크레딧을 통해 규제 대상기업 배출량의 5% 이내에 한해서 배출량을 상쇄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자발적 탄소크레딧 시장 101>은 탄소배출의 역사와 개념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논의를 만나볼 수 있는 책입니다.
정리가 꼼꼼히 잘 되어 있는 만큼 실무를 담당하는 직원이 가이드북으로 사용하기도 좋고, 일반 대중이 ESG와 탄소배출에 대한 지식을 쌓기 위해 읽기도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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