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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이야기

[북리뷰]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 <마지막 스승 법정스님>

by Traum1 2024.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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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힘들 때는 따뜻한 말 한마디와 좋은 조언이 필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그런 때에 유튜브에 나오는 스님 말씀 영상 같은 것을 보면 울퉁불퉁 튀어 오르던 마음이 조금 가라앉기도 합니다.

소설가 정찬주 씨가 풀어주는 법정스님 이야기, <마지막 스승 법정스님>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스승 법정스님
마지막 스승 법정스님

 

우선 불교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스님의 제자를 출가제자와 재가제자로 나눌 수 있습니다.

출가제자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출가하여 절에 머물며 가르침을 따르는 제자입니다.

반면에 재가제자는 출가하지 않고 속세에 머물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제자라고 합니다.

 

이 책의 저자 정찬주 씨가 바로 법정스님의 재가제자였던 것입니다.

가정이 있고, 자녀도 있고, 소설가라는 직업도 갖고 있었지만 법정스님의 제자가 되어 계첩과 법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법정스님과 정찬주 씨의 인연과 주고 받았던 글, 가르침의 말씀 등을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스승 법정스님
마지막 스승 법정스님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흙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유명한 부처님 말씀의 구절입니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말은 어리석은 자와 어울려가느니 차라리 혼자서 가는 것이 낫다는 뜻이 있다고 하네요.

사자, 바람, 연꽃은 주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것들을 뜻하지 않나 싶습니다.

살다 보면 주변의 여러 일로 힘든 순간이 있을 수 있지만, 스스로의 중심을 잘 잡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 스승 법정스님
마지막 스승 법정스님

 

세상에 우연이란 없다.
필연이 가끔 우연으로 가장해 나타날 뿐이다.

 

불교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연'입니다.

사람 사이에 인연도 우연히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끝없는 윤회 속에서 의미 있는 만남을 하는 것이라고 하지요.

 

생각해 보면 '우연'이라는 단어는 가끔 삶을 허무하게 만들고 힘들게 만들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왜 (나는 잘못이 없는데) 이런 일이 나한테만 우연히 일어나는 것일까?'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되지요.

하지만 같은 일도 '필연'으로 받아들인다면 한결 마음이 누그러질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된 이유가 있겠지.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와 같은 마음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고요.

 

이처럼 <마지막 스승 법정스님>은 자연 풍경과 절, 스님의 말씀이 많이 나오는 책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볼 수 있는 문장도 많습니다.

삶이 어지러울 때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스승 법정스님 - 예스24

법정스님 14주기를 맞이해서 펴내는 산문집 『마지막 스승 법정스님』불교계 원로소설가 정찬주 씨(71세)가 법정스님 14주기를 맞이해서 산문집 『마지막 스승 법정스님』을 여백출판사에서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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