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푸바오 열풍을 비롯하여, 반려동물 산업이 성장하는 등 생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저도 어릴 때부터 생물에 관심이 많아서 동물 다큐멘터리 보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생물이라는 것이 워낙 종이 많고 학문적으로는 전문가의 영역이다 보니 지식은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저와 같이 생물에 대한 호기심은 많지만 쉽게 지식을 습득할 기회가 적었던 분들을 위한 책이 출판되어 소개합니다.
이나가키 히데히로의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32가지 생물학 이야기>라는 책입니다.
기존에는 식물과 관련된 책을 쓴 작가라고 하는데, 이번에는 동식물을 총망라하여 새로운 책을 집필하였습니다.
표지부터 기린, 펭귄, 북극곰 등 제가 좋아하는 동물이 많이 있네요.
이 책의 특징 중 하나는 표면적으로는 다양한 생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인간의 삶에 비추어서 어떤 고민을 해 볼 수 있는지까지 간접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생각해 보면 인간도 생물, 동물 중 한 종류입니다.
다양한 외모, 습성, 생활양식을 가진 생물 중 하나라는 것이지요.
이런 점에서 다른 생물의 특징을 인간의 삶과 연계하여 생각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고민이 될 것 같습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언가를 얻는 것만이 아니다.
올챙이 꼬리처럼 잃어버리는 것도 있다.
흔히 어른이라는 단계와 대비하여 어린이나 청소년을 미성숙한 시기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청소년 시기에만 가질 수 있는 꿈이나 정서도 있고, 어른은 갖지 못하지만 청소년이 갖는 다양한 장점이 있을 것입니다.
어른이 되기위한 단계로 뿐만 아니라 어린이, 청소년 모두 그 자체로 빛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지능'은 스스로 정답을 끌어내야 한다.
그런데 심사숙고 끝에 생각해 낸 행동이 잘못된 것일 수도 있다.
'본능'에 충실한 곤충과 달리 인간의 '지능'은 양날의 검과도 같습니다.
환경이 바뀌면 그에 맞추어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지능'이기도 하지만, '본능'과 달리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단초가 되는 것 또한 '지능'입니다.
우리 모두가 빛과 그림자와도 같은 이 '지능'을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생물에 대한 호기심도 풀고, 우리네 삶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책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32가지 생물학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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