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생활 이야기

[북리뷰] 김소월 시 204편을 수록한 시집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by Traum1 2024. 3. 9.
반응형

어느덧 3월도 중순을 향해 달려가고 있고, 곧 다음 달에는 벚꽃도 핀다고 합니다.

따스한 봄에는 시집 한 권의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삶의 행복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 문학사에서 대표적인 서정시인으로 꼽히는 김소월의 시집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를 읽어보았습니다.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김소월의 시 204편을 수록하여 올해 따끈따끈하게 출간된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입니다.

김소월의 시 중에는 「진달래꽃」, 「엄마야 누나야」, 「초혼」 등 발표된 지 100년지 되어가는 현재에도 사랑받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이번 시집에는 유명한 작품들 뿐만 아니라 204편의 많은 시가 수록되어 나만 알고 싶은 숨은 명작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제가 이번에 시집을 읽어보면서 새롭게 마음에 들었던 작품으로는 「님의 노래」, 「봄비」 등이 있습니다.

김소월 시인은 본명이 김정식인 남성 작가이지만, 특유의 여성적 어조와 섬세한 표현은 여성 화자를 떠올리게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김소월의 시를 읽다보면 평소에 항상 사용하던 한국어에서도 한국어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이도 흔들리는 노랫가락에
내 잠은 그만이나 깊이 들어요.

 

애달피 고운 비는 그어 오지만
내 몸은 꽃자리에 주저앉아 우노라.

 

어떻게 저런 단어와 문장이 나왔을까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표현이 정말 많습니다.

저도 생활 속에서나 글 속에서 조금 더 좋은 표현을 써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울림을 주는 글이기에 김소월의 시가 그동안 그렇게 많은 노래, 드라마 제목 등으로 사랑받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 시집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에는 부록으로 김소월 연보와 사후 일어난 일까지 수록되어 있어서 참고하여 읽을 수 있었습니다.

2023년에는 김소월 시집 <진달래꽃> 초판본이 1억 6,500만 원에 낙찰되었다는 최신 소식도 접할 수 있었네요.

근현대 문학 서적으로는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경제적인 가치가 결코 문학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는 없지만, 앞으로도 김소월의 시는 오랫동안 사랑받는 작품이 될 거라는 힌트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곧 봄이 다가오는 만큼, 시집 한 권 읽으면서 감상에 젖기에 김소월의 시집만 한 것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김소월 시집,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 예스24

2025년 ‘진달래꽃’ 출간 100주년을 기념하여204편의 가장 많은 시를 찾아 수록!!‘진달래꽃’ 초간본 근현대문학 서적 경매 낙찰 최고가 기록!김소월 사망 후 연보까지, 한 권으로 끝내는 시집의

www.yes24.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