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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이야기

[뮤지컬 추천] 가족 감동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아빠>

by Traum1 2024.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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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 중인 감동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아빠> 후기입니다.

 

이상한 나라의 아빠
이상한 나라의 아빠

 

1. 공연정보

 - 제목 :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아빠>

 - 장소 :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 공연기간 : 2024.1.28 ~ 2024.3.3

 - 가격 : R석 77,000원 / S석 66,000원 / A석 55,000원

 

2. 공연장 소개 및 주의사항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은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 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대극장 공연이 열리는 오페라극장과 CJ토월극장이 있는 로비보다 반층 아래에 로비가 있습니다. 200~300석 규모의 소극장에 해당되고, 무대와 객석의 구분이 없다는 점이 특징인 극장입니다.

 단, 소극장의 특성상 관객간, 관객과 배우간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소음이나 관람방해를 더욱더 주의해주셔야 합니다. 접이식 의자가 한 줄 단위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관객의 움직임이 주변관객에게 그대로 전달되고, 소곤거리는 소리도 잘 들립니다. 또한, 좌석에 따라 앞사람의 키에 의한 불가피한 시야방해가 발생하기도 하니 이 부분도 감안해주셔야 합니다.

 주차는 예술의전당 주차정산기에서 티켓 QR코드를 인식하면 5시간까지 6천 원으로 주차할 수 있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아빠
이상한 나라의 아빠

 

3. 관람회차

- 240211 14:00 (주영) 박슬기 (병삼) 정의욱 (시계토끼) 홍준기 (도도새) 박혜원 (체셔고양이) 정현우

 

이상한 나라의 아빠이상한 나라의 아빠
이상한 나라의 아빠

 

4. 공연 소개 및 감상

 1) 관람대상

  예매처에서 제한하는 연령은 초등학생 이상입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최소 중고등학생 이상이 관람하기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제목이 <이상한 나라의 아빠>이다 보니 마냥 동화스럽고 어린이 뮤지컬스러운 공연이라고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한부 판정을 받은 아빠, 아빠의 옛날 꿈, 가족 간의 갈등 등 어린이들이 다루기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갖고 있는 공연입니다. 또한, 인터미션 없이 2시간가량 진행되는 데다가 조용히 봐야 하는 장면이 대부분이라 어린이가 보기는 힘든 공연입니다. 제가 보러 간 날도 어린이 관람객이 있었습니다만, 극의 하이라이트로 가는 후반부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많았습니다.

 

 2) 가족, 아빠

  공연을 관통하는 소재는 단연 가족입니다. 어린 시절 꿈을 포기하고 그저 가장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아빠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아빠와 떨어져 힘들게 살아가는 딸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어느 날 아빠가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되고, 딸은 하던 일을 멈춘 채 아빠를 간호하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갑니다. 병동에서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아빠와 생활하면서 아빠의 몰랐던 이야기를 알게 되고, 오해가 생기기도 하지만 또 풀리기도 하는 상황으로 전개가 됩니다. 가족 관련 소재이다 보니 눈물을 흘리는 관객도 많았습니다.

 작년에 봤던 뮤지컬 <빠리빵집>과도 상당히 유사한 주제를 갖고 있습니다. <빠리빵집>이 부자간의 이야기였다면, <이상한 나라의 아빠>는 부녀간의 이야기라는 점이 다릅니다만, 아빠의 과거 이야기를 알게 되고 오해를 풀어간다는 점에서 전개방식이 유사합니다. <빠리빵집>을 재미있게 보셨다면 추천할 만한 공연입니다.

 부녀간의 이야기라는 점에서는 뮤지컬 <로빈>과도 유사한 점이 있습니다. 로빈은 SF적인 배경을 갖고 있는 반면에, <이상한 나라의 아빠>는 병동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지만, 부녀간에 갈등이 일어나는 장면 등은 유사한 부분도 많았습니다.

 

 3) 감초 조연 배우들

  <이상한 나라의 아빠>에서는 감초 캐릭터들의 활약이 돋보입니다. 동화에서 따온 시계토끼, 체셔고양이, 도도새 등의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이 세 배역은 모두 원캐스트로 동일한 배우분들이 연기하고 있습니다. 독특한 분장 자체가 눈길을 끌기도 하고, 1인 다역을 맡아 극의 전개를 돕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춤이 있는 장면에서는 앙상블처럼 단체 안무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극의 전개에도 꼭 필요하면서 웃음을 주는 중요한 역할이었고, 배우들 모두 연기력도 뛰어났습니다.

 

 4) 뮤지컬 유망주, 주영 역 박슬기 배우

  박슬기 배우의 경우 이미 대학로에서는 유명한 배우이고, <이상한 나라의 아빠> 초연에도 참여했던 배우입니다. 개인적으로 손에 꼽는 젊은 유망주 배우이고, 믿고보는 배우입니다. 이번 공연에서도 튀지 않는 연기력, 좋은 목소리, 탁월한 넘버 소화력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딸이라는 역할과도 잘 어울렸다고 생각하고, 특히 <이상한 나라의 아빠> 넘버들이 박슬기 배우의 목소리, 가창력과 잘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작품의 감정을 관객들에게 잘 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과 발전이 기대되는 배우입니다.

 

5. Outro

 - 청년 세대와 그 윗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가족 뮤지컬

 - 주조연 배우들의 연기력이 뛰어나고, 호흡이 잘 맞는 뮤지컬

 - 가족 생각이 나는 감동, 눈물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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