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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이야기

옥주현 with Friends 뮤지컬 갈라 콘서트 <Spring breeze in campus>

by Traum1 2024.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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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는 이곳저곳에서 축제가 많이 열리는 것 같습니다.

우선 날씨가 활동하기 좋고, 꽃이 피어서 나들이하기도 좋습니다.

 

spring breeze in campusspring breeze in campus
spring breeze in campus

 

다양한 음악 페스티벌, 공연들도 많이 개최되고 있는데요.

이번에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Spring Breeze in Campus>라는 이름으로 콘서트가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Spring Breeze in campus>에서는 3일간 날짜별로 다른 콘셉트로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그중 첫째 날은 <옥주현 with Friends>라는 이름으로 뮤지컬 갈라 콘서트가 펼쳐졌습니다.

 

평화의 전당
평화의 전당

 

<옥주현 with Friends> 콘서트는 뮤지컬 배우 옥주현 님이 동료 뮤지컬 배우들을 모아서 갈라콘서트를 펼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공연입니다.

평소 뮤지컬 공연에서는 보여주지 못했던 다양한 컨셉의 무대를 보여주고, 동료 배우들을 소개해주는 성격이 있습니다.

구리아트홀에서 몇 달 전에 첫번째 <옥주현 with Friends> 콘서트가 있었고 이번 공연이 두 번째로 열린 것입니다.

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좋아하는 저는 두 번 모두 관람하게 됐네요.

 

저번 구리 콘서트에서는 게스트로 조정은 배우, 선민 배우가 왔었는데,

이번 평화의 전당 공연에는 선민 배우, 스테파니 배우, 김보경 배우, 이지혜 배우가 참여했습니다.

아무래도 뮤지컬 공연 이외에 이런 콘서트 무대에서는 만나기 힘든 배우분들이라 더 새롭고 특별한 공연이었습니다.

 

spring breeze in campus
spring breeze in campus

 

기억나는 셋리스트를 대략적으로 기록해 보면,

 

스테파니 : 뮤지컬 <시카고> all that jazz, 뮤지컬 <프리다>, 무용 공연

김보경 : 영화 <틱틱붐>

김보경 & 옥주현 : 뮤지컬 <위키드> popular, for good, 아이브 I AM

이지혜 : 뮤지컬 <엘리자벳> 나는 나만의 것, the girl in 14G

선민 & 이지혜 :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in his eyes

선민 : 뮤지컬 <모차르트> 난 예술가의 아내라,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세월이 흘러

옥주현 : 뮤지컬 <드라큘라> fresh blood, 뮤지컬 <위키드> defying gravity, 핑클 나와같다면, 뮤지컬 <마타하리 > 마지막 순간

옥주현 & 선민 : 뮤지컬 <드라큘라> life after life

 

입니다.

 

2시간 반 가량 진행된, 정말 알찬 콘서트였네요!

 

가장 반가웠던 무대는 김보경 배우와 옥주현 배우의 뮤지컬 <위키드> 공연이었습니다.

<위키드> 초연에서 글린다와 엘파바 역을 맡아 연기한 이후로 무대에서 두 분이 <위키드>를 공연한 것은 처음이 아닐까 싶네요.

얼마 전까지 <레베카>에서 나와 댄버스 부인 역으로 함께 공연하셔서 그런지 지금도 케미가 좋아 보였습니다.

김보경 배우는 어느덧 딸이 8살이라고 하는데, 여전히 디즈니스러운 목소리와 발랄함을 뿜어냈습니다.

딸이 아이브 노래를 좋아한다고, 이번에 특별히 아이브의 I AM을 커버하는 무대를 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었던 배우는 스테파니였습니다.

천상지희라는 그룹으로 활동했지만, 실력에 비해 빛을 많이 보지는 못했다고 생각됩니다.

오랜만에 무대에서 만났는데요, 발레를 30년 했다고 하더니 멋진 무용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뮤지컬 <프리다>의 넘버를 엄청난 에너지로 소화했습니다.

 

선민 배우는 최근에 <드라큘라>에서 루시 역할을 맡아서 공연했는데,

이번 공연에서 옥주현 배우와 함께 life after life를 보여줬습니다.

선민 배우의 life after life는 실제로 처음 보는 것이었는데 가창력과 성량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이지혜 배우는 특유의 뻔뻔함으로 공연 중간중간 토크를 해줬습니다.

솜덩이 같은 드레스를 입고 와서 의상이 가장 눈에 띄는 배우였습니다.

나는 나만의 것은 역시 최고였고, 층간소음과 관련된 뮤지컬 곡 the girl in 14G도 1인 3역을 훌륭하게 소화했습니다.

 

 

옥주현 배우는 시그니쳐 무대인 defying gravity를 비롯하여,

<드라큘라> fresh blood, 핑클 마지막 앨범에 수록된 곡까지 부르면서 특별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아무래도 평소 뮤지컬 공연은 틀에 맞춰서 다소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하다 보니,

이런 기회를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뮤지컬 공연을 매우 좋아하지만,

가끔은 이야기를 이해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기도 하고, 경직된 객석 분위기가 불편할 때도 있었습니다.

이런 뮤지컬 갈라 콘서트는 평소에 보지 못했던 배우들의 다양한 모습도 볼 수 있고,

관객과 배우가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참 좋은 것 같아요.

다양한 뮤지컬의 메인 넘버를 한 자리에서 다 들을 수 있다는 점은 당연히 최고입니다!

 

다음 공연은 또 어디서 어떤 멤버와 함께 열릴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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