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역사 공부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습니다.
수능에서는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자리 잡았고, 공무원 시험 등 국가 주관 시험에서도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성적을 별도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시험의 목적이 아니더라도 역사는 인류의 과거를 공부하고, 과거의 사람들을 간접적으로나마 만나고, 미래에 대한 예측을 도와준다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역사 시험 공부를 하면서 최태성 선생님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최태성 선생님이 사람들이 쉽게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만화 한국사를 출간하였다고 합니다.
책 제목은 <최태성의 만화 한국사>.
1권(전근대편)과 2권(근현대편)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2권으로 한국사를 압축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이번에 읽어본 1권에서는 구석기 시대부터 근대태동기라 불리는 흥선대원군 전까지의 시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국가마다 역사학자마다 시대 구분의 기준은 달라질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고종 즉위, 흥선대원군 집권부터를 근대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1권은 청동기시대의 단군 조선부터 시작하여, 고대국가가 있었던 삼국 시대, 발해와 신라가 있었던 남북국 시대, 고려, 조선까지 방대한 시기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선 만화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읽힌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많은 사진과 그림 자료를 포함하여 이해를 돕고 있고, 문화와 관련된 자료들도 실감 나게 표현했습니다.
또한, 단순한 역사적 사실뿐만 아니라 그런 역사로부터 무엇을 알 수 있고, 우리가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까지 서술하여 깊이 있는 고민을 해볼 수 있는 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단군 신화에서 호랑이는 동굴 속에서 쑥을 먹는 생활을 버티지 못하고, 곰이 버텨서 사람이 되었다는 내용은 당시에 호랑이를 믿는 부족과 곰을 믿는 부족이 있었는데 곰을 믿는 부족과 고조선이 통합되었다는 이면의 사실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이로부터 당시는 계급사회였고 부족간의 다툼이 있는 사회였다는 것도 추론할 수가 있습니다.
이처럼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책이기 때문에,
남녀노소 모두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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