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에 다들 직소퍼즐을 맞춰보신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당시에 좋아하던 만화 캐릭터들이 직소퍼즐로 판매되어서 저도 재미있게 맞추었던 적이 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는 직소퍼즐을 맞춰볼 일이 사실 특별히 없었는데요.
오랜만에 한 번 맞춰 보았습니다!
이번에 맞춰 본 퍼즐은 500피스로 구성된 서울대학교 정문 낮 전경 퍼즐입니다.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스누프렌즈에서 만들었다고 하고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샤' 모양의 서울대 정문을 배경으로 하였습니다.
예전에는 '샤' 아래로 자동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도로가 있었는데, 요즘은 바뀌어서 사람이 걸을 수 있는 인도로 되어있는 모습입니다.
5세 이상 사용 가능하다고 하고, 52cm * 38cm의 사이즈입니다.
2023년 10월에 제조된 따끈따끈한 신상 퍼즐이네요!
퍼즐은 맞춰야 할 500개의 퍼즐 조각, 다 맞춘 후 고정할 수 있는 퍼즐유액, 밀대, 배경 그림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000피스가 넘는 퍼즐도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시작하기 전에는 500피스짜리는 조금 쉽지 않을까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예상보다 오래 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가장 쉽게 맞출 수 있는 가장자리부터 맞추어 봅니다.
다음으로는 모양이 비교적 있는 '샤' 모양을 위주로 차츰차츰 맞추어봅니다.
퍼즐이 회색 부분이 많았는데, 하필 회색 카펫 위에서 만들기 시작해서 더 어려웠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는 바닥에 놓고 맞추었는데, 오래 맞추다보면 허리가 아프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다음번에는 탁자 같은 곳에 올려놓고 조금 편하게 맞추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부분은 하늘이었는데, 사실상 이 부분은 구분되는 무늬가 없어서 색깔별로 나누어 하나하나 맞춰보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고, 난이도도 높았습니다.
결국 완성해낸 서울대학교 정문 낮 전경의 직소퍼즐입니다.
일과가 끝난 후 밤에 남는 시간에 주로 맞추다 보니 3~4일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하다 보니 오기가 생겨서 퍼즐을 맞추느라 늦게 잔 적도 있었네요.
그래도 다 맞추고 나면 뿌듯한 것이 바로 퍼즐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맞춰놓고 보니 하늘과 나무, 풍경도 멋있고, 상징적인 조형물을 퍼즐로 맞춰보는 재미도 느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번에도 좋은 퍼즐이 있다면 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문화생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리뷰] 공부 동기부여, 단단한 마음의 실마리 <걷지 못해도 나는 날마다 일어선다> (2) | 2024.02.09 |
---|---|
[북리뷰] 역사와 과학의 절묘한 콜라보 <곽재식의 속절없이 빠져드는 화학전쟁사> (0) | 2024.02.03 |
[어린이 뮤지컬 추천] 본격 경제 교육 뮤지컬 <내 친구 워렌 버핏> (2) | 2024.01.27 |
[대학로 연극 후기] 비루한 상류층에 대한 풍자, <포쉬> (0) | 2023.12.24 |
[북리뷰] <로스쿨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서울대 로스쿨 16인의 로스쿨, 법조계 경험담 (0) | 2023.12.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