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115주년이었습니다.
2025년 올해는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 115주년이 되겠네요.
그동안 안중근 의사, 또는 안중근 장군님과 관련하여 다양하게 공부해 왔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역사 교과서에서도 꽤 큰 비중이 있었던 인물이었고,
뮤지컬 <영웅>, 영화 <영웅> 등 예술 작품을 통해서도 자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 개봉한 영화 <하얼빈>도 안중근 의사에 관한 이야기였지요.
그만큼 훌륭한 삶을 사신 분이고, 현재의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주는 인물이라는 방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중근 의사의 삶에 대해 항상 존경심을 갖고 있었고,
우덕순, 조도선, 유동하 등 하얼빈 의거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던 인물들에 대해서도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와 그의 동양평화론에 대해 탐구하고 고민해 볼 수 있는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코레아 우라>라는 책입니다.

'코레아 우라'는 러시아어로 '대한민국 만세'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안중근 의사가 1909년 당시에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코레아 우라'라고 외쳤다고 합니다.
저격을 시도한 순간 성패 여부와는 상관없이 체포되고 사형될 수 있다는 것을 예견했을 텐데,
그 상황에서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는 것도 결연한 의지와 신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쓰신 분은 박삼중이라는 스님입니다.
안중근 의사가 천주교 신자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엉뚱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박삼중 스님은 누구보다 안중근 의사의 사상과 신념에 공감하였고,
수십 년간 그의 흔적을 찾고, 공부하고, 시신을 고국으로 모시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이 책의 1장이 바로 박삼중 스님이 왜 안중근 의사에 대해 그토록 천착하는 지를 알려줍니다.
스님과 스님의 가족은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을 그대로 간직한 인물들입니다.
일제강점기부터 625 전쟁 등 굵직한 시기를 겪으면서 가정이 와해되고, 또 뜻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아마도 '동양평화'가 지켜지기 않았기 때문일 것이고,
동양평화를 파괴했던 인물 이토 히로부미와 안중근 의사까지 연결이 되는 것입니다.
2장과 3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와 그의 삶, 사상에 대해 드러냅니다.
안중근 의사를 담당했던 일본인 간수를 비롯하여 수많은 인물들이 대대로 안중근 의사를 기렸다는 사실이 대단합니다.
결코 우발적으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것이 아니라, 동양평화라는 큰 사상과 신념 속에서 끝내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책 1장 내용의 일부입니다.
박삼중 스님은 서대문형무소 담장 뒤에서 태어나,
현재도 제소자를 교화하는 강연을 주로 하시는 등 형무소, 교도소와 끈질긴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죄를 지은 사람일지라도 그들의 인권 역시 우리와 똑같이 소중하다는 구절에 공감합니다.
실제로 스님은 사형수가 교화 과정을 통해서 새로운 삶을 찾는 사례를 많이 목격하셨다고 합니다.
천주교 신자이고 독립운동가였던 안중근 의사도 사람에 대한 사랑과 인권을 중요시했다는 점에서
저자와 안중근 의사의 공통점이 보입니다.

책 2장과 3장에서는 당시의 사진 자료를 포함하여,
안중근 의사가 직접 기록한 글과 의거 당시 상황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의거 과정에 수많은 동지들이 있었다는 점 또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일이 아닌 '우리'의 일이었던 것이지요.
동지였던 조도선, 유동하, 우덕순 등 인물을 어떻게 만났고,
의거 이후에 교도소와 재판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자세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삶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대략적으로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용이 정말 상세하고, 당시의 상황을 정확하게 담고 있어서 여러모로 새롭게 공부할 수 있는 내용도 많았습니다.
개인적인 독서 만족도는 상당히 높았습니다.
단순히 안중근 의사의 행적 또는 업적만을 기록한 기존의 책들과는 달랐습니다.
저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하여 왜 스스로 안중근 의사를 공부할 수밖에 없었는지 설득하였고,
풍부한 자료와 함께 의거와 관련된 상사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삶을 존경하는 사람이라면,
뮤지컬 <영웅> 또는 영화 <영웅>, 영화 <하얼빈>을 재미있게 본 사람이라면,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양질의 도서라고 생각합니다.
코레아 우라 - 예스24
죽음을 택하면서까지 세상에 던진 메시지화합과 평화『코레아 우라』는 안중근 의사에게 미쳐 삼십여 년을 보낸 박삼중 스님이 조사한 안 의사의 삶과, 스님이 왜 그토록 안 의사의 발자취를
www.yes24.com
'문화생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CCTV 전문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국가공인 CCTV 영상관제 전문가를 위한 영상정보관리사> (3) | 2025.01.28 |
|---|---|
| 대통령이 스폰서가 된 나라 <검사와 스폰서> (4) | 2025.01.26 |
| 코딩 입문 교재 <초보자를 위한 파이썬 200제> (2) | 2024.12.10 |
| 무통장 입금 장점, 단점 / 티켓링크 무통장 입금 선택 방법 / 웹, 페이코 앱 이용 (0) | 2024.11.28 |
| 법 공부 입문 교양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쉽게 쓴 민법책> (3) | 2024.11.24 |
댓글